8월 20일 전후 수확하는 즐거움...지난주 첫선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21일 전북 부안군 줄포면에서 70여명의 배 생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배 신품종인 ‘한아름’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배 생산자들은 ‘한아름’ 품종의 재배적인 특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소비자들은 여름 배 ‘한아름’에 대한 과실 맛을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2일에는 부안군 변산면 모항해수욕장에서 여름철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배 신육성 품종 ‘한아름’은 2001년 농진청에서 육성한 조생종이다. 8월 20일은 전후로 수확해 시장에 출하되는 여름 배라는 점이 큰 특징으로 과즙이 많아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아름’ 품종은 육질이 부드러워 맛이 아삭하고 향기가 있으며, 올해와 같이 비가 많은 해에도 당도가 높아 배 맛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현지 과수원에서 ‘한아름’의 재배특성을 확인한 결과 생산자들로부터 무난한 합격점을 받았다. 과실 식미가 우수하고 색깔이 고우며, 특히 일본의 ‘행수’ 품종에 비해 수량성이 높고 병해충에도 강해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여름철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시식 홍보행사에서는 한여름 뜨거운 해변에서 ‘한아름’의 시원한 배 맛이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참가한 한 피서객은 “농진청에서 ‘여름배’라는 새로우면서도 맛있는 배를 개발해 큰일을 해낸 것 같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배 ‘한아름’ 신품종의 보급을 통해 소비자들이 여름 배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 생산농가에도 보급면적을 늘려갈 수 있도록 생산기술의 조기 정착과 유통방안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