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풍광 TV촬영지로 각광...6월 3일부터 국제 보트쇼 열려

다음달 3일부터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열리는 화성시 전곡항 일대가 TV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SBS ‘패밀리가 떴다’ 팀이 밤 12시까지 전곡항 일대에서 꽃게잡이, 게스트 추성훈과 격투기 배우기 등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분은 5월 31일과 6월 7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 이후 10급 공무원 신미래와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관료 조국의 로맨스가 슬슬 불을 지펴가고 있는 드라마 SBS ‘시티홀’ 역시 이번 주말 전곡항에서 요트씬을 촬영한다.

▲ 전곡항이 TV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SBS패밀리가 떳다 홈페이지 캡처사진.

이 장면에서 조국과 신미래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설정인데, 제작팀 관계자는 ‘요트씬은 신미래와 조국 둘 사이에 결정적 역할을 할 장면’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요트씬은 촬영 당일의 날씨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요트로 해야 할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가 열리는 전곡항 일대에서 촬영된 SBS 드라마 ‘시티홀’의 요트씬은 6월 첫째주에 방송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전곡항 일대가 최근 TV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전곡항이 보트쇼와 요트대회 같은 국제적 해양이벤트의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관심이 높아진 때문도 있지만 서울에서 불과 한 두 시간 이동으로 바다를 볼 수 있고 풍광이 아름다우면서 낚시와 조개잡이 등 다양한 바다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곡항 일대는 관광자원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에 두 번씩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 모세의 기적, 해송이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는 궁평항의 낙조, 가을엔 황금 들판 겨울엔 얼음낚시로 유명한 남양간척지,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융건릉 등 화성 8경이 있고 전곡항 인근 대부도에는 굴따기, 소라잡이, 게잡이, 후리질 등 다양한 어촌체험으로 지난해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선감어촌체험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화성시가 해양레저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선 이유도 이렇게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이 일대를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아시아의 대표적 해양레저스포츠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전곡항에서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해양레저산업 육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불러일으켜 해양레저산업을 대형조선에 이은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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