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연기력 논란 불러 일으켜

【뉴스캔】 【서울=아이컬쳐뉴스】KBS 2TV 수목드라마 '식스먼스' 여 주인공 한지수역에 캐스팅 된 김아중이 연기에 목 말랐다고 한다.

3년 공백 깨고 돌아온 김아중, '연기에 목 말랐다'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연기력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3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현 시점에서 '연기에 목 말랐다'는 표현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유는 2005년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 여자 별난 남자'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주목 받으면서 각종 상을 휩쓸었던 신인 배우로서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것이다.

솔직한 고백을 하고 싶었다면 '신인으로 주목받았는데 그동안 캐스팅이 되지 않아 사실 심적으로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불안했었다'는 표현이 옳지 않았을까.

얼마전 본지는 김아중의 이번 컴백과 관련 '김아중, 3년 공백 깬 컴백에 연기력 논란 일지 않을까?'라는 제목으로 다뤘다. 그리고 '3년 공백은 신인에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고 겸허히 수용했으면 바란다'고 마무리를 지었다.

그런데 김아중이 '연기에 목 말랐다'는 말이 실소를 짓게 만들었다. 연기에 목 말랐는데 어떻게 3년 동안 컴백을 할 수 없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연기력 논란의 대상이 되는 상태에서 '연기에 목 말랐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김아중의 '연기에 목 말랐다'는 표현에는 KBS 일일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2005)와 2006년 한 편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출연료가 급상승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출연료 급상승은 드라마나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제약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되고, 출연료 절충점을 찾지 못해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추측 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김아중은 차라리 이번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기가 걱정이 된다는 겸허한 자세를 취해야 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면 연기력 논란이 일더라도 걱정을 많이해서 그렇구나 이해를 하게 된다.

그러나 김아중은 신인의 입장에서 자중하는 태도가 아닌, '연기에 목 말랐다'는 발언으로 오히려 연기력 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게 됐다. 스스로 연기력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3년 공백을 깨고 드라마에 복귀한 신인 연기자의 입장인 김아중은 연기력에 집중되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부족할 수 있는 연기에 대해 못하더라도 잘 지켜봐달라는 말과 함께 조언을 해 달라고 했어야 한다. 이런 면이 부각되면 연기력 논란은 일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김아중의 이번 '연기에 목 말랐다'는 말은 스스로 연기력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하고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점에서 뜨거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식스먼스'는 두 주인공이 모두 예당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라는 점이 눈에 띈다.

http://www.iculturenews.com 이정민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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