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구리시장
존경하는 20만 시민여러분!

2007년도 정해(丁亥)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돼지의 해, 정해년 새해에는 시민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국제사회의 지탄을 무릅쓰고 강행한 북한의 핵실험과 장기적인 경제침체, 부동산 가격폭등과 사행성 오락 게임 파동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꿈과 희망을 주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탄생되고, 우리시 출신 양태흥 의원께서 도의회 의장으로 배출된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뜻 깊은 일은, 시민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민선4기의 출범입니다.
출범과 더불어 시 승격 만 20세 성년을 맞은 우리시의 비전을 ‘고구려의 기상, 대한민국 구리시’로 정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첨단산업시대를 앞서가기 위하여 전략목표를 “역사 문화의 관광도시”, “아름다운 녹색수변도시”,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활력 넘치는 유통도시”로 정하고, 서울 동부의 문화. 교육. 환경. 유통. 관광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전국 제일의 일류도시를 지향해 왔습니다.

아울러 구시가지 전역이 뉴타운 재개발지구로 선정되었고, 평생 학습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특목고(구리외고)를 유치했으며, 별내선 광역전철이 확정 되는 등 희망과 기쁨을 주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교문사거리 대전차 방호벽이 완전 철거되어 우리시의 관문을 새롭게 바꾸었으며, 국도 43호선을 전주지중화와 메타세쿼이어 가로수로 아름답게 단장하였고, 자원회수시설 옆에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준공시켜 친환경관광벨트의 구색을 더욱 새롭게 갖추는 등 시정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그린시티평가 특별상 수상, 재정경제부와 경기도 등 다방면의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우리시의 위상과 자긍심을 드높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 모두가 20만 시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은 덕분입니다. 아울러 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6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의 결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시는 비록 수도 서울과 함께 최근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남양주시 사이에 낀 작은 도시이며 중첩된 규제로 묶여있는 단점도 있지만 한편, 수도권 최인접 도시이면서도 고구려와 동구릉의 귀중한 역사 문화적 자원을 가졌다는 사실은 큰 축복입니다. 또한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과 교통.유통의 중심지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우리시의 큰 경쟁력이자 발전 잠재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시의 역사 문화유산을 활용하면서 고구려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동구릉 조선왕조 역사교육특구 지정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바로 우리시의 역사문화 콘텐츠 산업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굴뚝 없는 관광산업이야말로 21세기 첨단 산업이자 우리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창고 벨트로 변질되고 있는 토평동 일원 그린벨트 지역 100만평에 세계 각국의 꽃을 사시사철 구경할 수 있는 캐나다 벤쿠버 ‘부차트가든’같은 대단위 꽃 공원을 중장기적으로 조성해 나가는 일도 매우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 문화.자연적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컨텐츠 산업이야 말고 구리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멋진 일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들도 많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국책사업이나 민자 유치를 병행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단위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되면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장자호수공원 확장과 함께 왕숙천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강변 자전거 도로를 이웃도시까지 연결시켜 시민레저 생활을 도모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수변 녹색환경 조성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한 수택동, 인창동 등 구 시가지에 대한 뉴타운 재개발사업 등을 추진하여 살기 좋은 주거환경과 수도권 제일의 미관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지하철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별내선 광역전철사업의 조기시행과 국도확장 및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갈매동에 디지틀영상 산업단지를 조성, 첨단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재래시장을 리모델링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 동부권 최대 유통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역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구리아트센타를 건립하고, 문화예술을 창달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며, 태조 이성계대왕과 조선의 숨결 어린 건원예술제와 고구려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제를 봄가을로 나누어 개최하며, 유채꽃과 코스모스 축제를 브랜드 축제로 특화시켜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하겠습니다.

평생학습도시 3년차로 접어든 새해에는 평생학습도시가 꽃피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인프라구축과 함께, 구리시민아카데미를 개강하고 토평정보과학 도서관과 특수목적고 설립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건강한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로 교육의 명문도시, 문화와 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웰빙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직도 우리시에는 최저 생계에도 못 미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반려자가 되는 다함께 잘 사는 복지행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특히 갈매동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 건립하고 노인 주간보호센터를 확대 운영하여 노인복지 증진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보건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건강한 시민, 더불어 사는 행복한 고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새해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ABC구리” 범 시민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ABC란, 눈부신 구리(Amazing Guri), 아름다운 구리 (Beautiful Guri), 깨끗한 구리(Clean Guri)의 약자입니다. 전국 제일의 눈부신 구리를 만들기 위한 정신적 로드맵이자 범시민 실천운동입니다. 시민여러분의 애향심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우리 600여 공직자는 우리 구리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공직자가 되어 글로벌시대 지방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 성과중심의 책임행정으로 다함께 잘사는 창조적인 혁신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끝으로 정해년 새해에도 가정마다 건강과 희망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해년 새해아침
구리시장 박 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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