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선생 등 14명의 독립유공자를 통한 근대사 산 교육장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건국60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과 함께 추진한 북한산 수유지구 일대 14분의 독립유공자 묘역 환경정비사업을 순국선열의 날인 11월 17일에 준공했다. (본보 8월 28일자 참조)

지난 8월, 건국60주년기념사업으로 시작한 정비사업은 석축정비, 진입로 개보수와 14묘소 연결노선 3km를 정비하고, 묘소종합안내판 4개소, 각 묘소별 해설판 14개소, 이정표 28개소 등을 함께 설치했다.

구한말과 근대사의 새로운 교육장으로 거듭난 북한산 수유지구 항공도.(남양주투데이 DB자료)
이번 정비사업으로 사재를 털어 독립운동에 헌신한 성재 이시영 선생과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순국한 일성 이준 열사 등 독립유공자 묘역이 말끔히 정비됨으로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성재 선생의 묘역앞에는 둘째 며느리 서차희(99)여사와 손자 이종건(65)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종건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조상의 묘소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정부에서 깨끗하게 정비를 해줘서 고맙다”면서 “역사교육장소로 잘 활용되어 후손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독립유공자 묘역 정비사업을 계기로 독립유공자들의 애국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준공과 함께 상시 독립유공자 해설프로그램을 마련,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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