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국제협력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 마련

제29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에 윤성규 기상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환경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에너지관리공단), 소방방재청 등 관련부처로 구성된 15명의 한국 대표단이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회성 계명대 교수가 IPCC 부의장에 선출되었다.

환하게 웃는이가 IPCC 이회성 부의장<사진제공: 기상청>
이번에 선출된 이회성 부의장은 다음 5차 평가보고서 발간이 완료되는 201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번 총회는 IPCC 설립 제20주년 기념식 준비, 노벨평화상금 사용 방안 마련을 비롯해 차기 의장단 선출 등을 주요 의제로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으며, 이번에 선출되는 의장단은 IPCC 의장(1인)과 부의장(3인), 실무그룹별 공동의장(9인)과 부의장(17인) 등 모두 30명이다.

한국시각으로 9월 4일 03시(현지시간 3일 20시)시에 있었던 IPCC 부의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부의장 후보에는 당초 한국, 시에나리온, 스리랑카, 네델란드 및 벨기에 등 5개 국가에서 출마했으며, 최종적으로 한국, 벨기에, 시에나리온 등 3개 국가의 후보자가 부의장에 선출되었다.

기상청은 이번 제29차 IPCC 총회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의장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주요 국가와 상호 교차 지지를 제안하는 등 전략적인 노력을 하였으며, 현지에서도 우리나라 대표단은 각국 대표단과 접촉을 통해 우리나라 후보자에 대한 득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였다.

이회성 교수는 1992부터 1997년까지 IPCC 제3 실무그룹인 기후변화 완화분야 공동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1998~2001년 제3차 평가보고서 주요저자(Lead Author), 2004~2007년 제4차 평가보고서 주 검토자(Review Editor)로 참여하였고, IPCC로부터 2007 노벨평화상 수상기여 공로 인증서를 수여 받은 바 있다.

이번 이회성 교수가 부의장으로 단선되므로 우리나라는 IPCC 각종 프로그램과 관련 예산 등을 총괄, 조정, 집행하는 중요한 의장단의 일원으로 IPCC 평가보고서, 특별보고서, 기술보고서 발간 및 기후변화 국제협력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