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도로변 숲에서 발견... 국제학술저널에 발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5년 3월부터 오대산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에서 종에 대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서식현황 및 생태를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그 결과를 SCI( Scientific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의 국제 학술저널인 Zoological Science에 발표하여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갈르와벌레는 캠브리아 후기 유존동물로서 살아있는 화석곤충으로 불리고 있으며, 빙하기를 거치면서도 살아남은 생물이다. 이 곤충의 주요 서식처로는 북미 및 동아시아대륙 북반부이며, 고산성, 고산지대 수목대 한계, 설원표면, 빙하지대 늪부근, 전석지나 썩은 고목나무숲, 낙엽 밑 등에 서식하며 전 세계적으로 28종이 기재되어 있다.

한반도에는 석회암 동굴에 적응한 남한의 고수갈르와벌레, 동대갈르와벌레, 비룡갈르와벌레, 오대산갈르와벌레(신칭) 등 4종과 북한지역의 묘향산갈르와벌레, 백두산갈르와벌레(중국발표) 2종등 총 6종이 보고 되었다. 

오대산갈르와벌레는 동굴이나 늪지에서 서식하는 것과는 다르게 오대산국립공원의 상원사, 월정사(유충) 도로변 숲에서 발견된 특징을 가지고 있고, 발견시기 및 서식온도의 특이성으로 인해 국제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이 갈르와벌레를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목록(RED LIST)에 등록하기 위한 논문 등이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오랜 세월 동굴에 적응해 온 원시적이고 희귀한 곤충인 갈르와벌레가 도로변에서 발견됨으로써 관련 학계에 곤충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신종 발견으로 오대산국립공원은 숲 생태계의 건강성이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과 종 다양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