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김한정 의원

김한정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이 14일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공천 탈락 후 그 동안 별도의 입장을 표하지 않았던 김 의원은 이 날 sns에 “박지원, 우원식 두 분이 어젯밤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님은 제가 의원평가 '하위 10퍼센트' 판정을 받자 ‘말이 안 된다. 상위권 의원이다’ 고 방송에서 적극 변호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우원식 의원님은 부당한 감산 처분에도 경선에 임하는 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와서 ‘김한정에게 비명 낙인은 부당하다. 대선 때 이재명을 도왔고, 민주당에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몇 안 되는 의원이다’고 격려하고 응원해 주셨다. 과분한 말씀이지만 위안을 받는다. 두 분의 당선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36년 민주당원으로서, 또 민주당으로 당선된 의원으로서 당의 총선 승리를 바라고, 민주당의 성공을 바랍니다. 제가 공천에 탈락하자 많은 지지자와 당원분들이 좌절과 허탈감을 표하고 심지어는 당을 떠나겠다고까지 분노하셨다”며 “민주당을 지켜주십시오. 저는 부당낙인, 불명예, 불공정 경선을 받아들이고 바보가 되기로 작정했던 사람이다.싸워도 민주당으로 싸우겠다, 민주당에서 싸우겠다 했다. 앞으로 민주당의 문제는 총선 이후 당연히 다루어질 것이고, 고쳐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민의를 보여주기 위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 주시고, 저와 함께 남양주을구 민주당을 지켜온 7분의 시‧도의원님들께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합심해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금 당의 후보들이 접전지역에서 불안한 심정으로 총선에 임하고 있다. 당의 동료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 말을 아껴왔으나 두 가지는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면서 두 가지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첫째, 당 지도부는 박용진 의원의 재심 청구를 가벼이 여기지 말기 바란다. 저격수를 자처하고, 막말과 저질 활극을 일삼는 사람이 공천 받게 해서는 안된다. 이미 박용진 의원이 큰 격차로 이기고 있었고 잘 다져놓은 지역구를 탈취당하게 될 때, 민주당은 더욱 추락하게 될 것이며, 많은 국민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둘째, 당대표께서 누누이 강조하신 것처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갈망하고 있다. '빵점짜리' 의원, '안 될 것 같으니 탈당', '시스템은 공정', '공천은 혁신'이라는 말씀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2차 가해하고 조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분열과 배제는 성공의 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는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고 이후 정권교체의 발판을 만드는 싸움이다. 반윤석열 연대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민주 통합의 기운을 만들어 가야 한다. 당내 이견을 배신과 이적으로 몰고 대동단결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정권교체의 길이 아니고, 김대중과 노무현의 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한정 의원은 “남양주 시민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두 번이나 국회의원직을 맡겨 주셨다. 남양주의 교통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일자리 도시로 끌어올리려는 저의 노력과 진심을 알아주셨다”며 “저는 6월부터는 평범한 시민, 평당원으로 돌아가지만, 시민을 위해 보답해야 한다는 저의 마음가짐과 일관된 노력은 지켜나갈 것이다. 남양주가 잘되기 바하며, 민주당이 잘되기 바라고, 대한민국이 잘되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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