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가 지난 19일 제22대 총선 구리지역 예비후보 심사 결과 나태근. 전지현 후보 2인 경선으로 확정 발표한 가운데 박영순 예비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효녕 전 경기도의원이 이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2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금번 총선 출마에 나섰던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약속했던 구리발전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며 “윤 대통령은 2022년 3월 7일 구리역 광장 유세를 통해 ‘구리를 미국 실리콘밸리 같은 첨단 산업도시,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공약했는데 박 예비후보는 대선 직전 민주당 호남권 권리당원 1,000명을 탈당시켜 국민의 힘에 입당시키는 등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1등 공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의원은 “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 대비해 지난 8개월간 책임당원 1,000명을 또 대거 입당시키는 등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왔음에도 그 결과가 너무나 뜻밖에도 컷오프”라며 “단수 추천은 고사하고 결선에도 오르지 못한 채 배제당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관위의 이번 결정은 최악의 악수를 둔 것으로서 구리시민 절대 다수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정치가 비정한 것이라 해도 이런 짓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수해 현장에 자원 봉사 한다고 가서는 ‘비가 좀 내렸으면 좋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은 모 예비후보는 버젓이 단수 공천을 하고,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불사르다시피 한 박 예비후보는 컷오프 시키는 국민의힘 공관위의 결정은 누가 봐도 제 정신이라고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박영순 예비후보의 뜻에 동의해 국민의 힘에 입당한 호남권 책임당원들은 이번 공관위 결정에 규탄에 가까운 항의를 하고 있다”면서 “어떤 해명으로도 이들을 진정시키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박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아 소정의 역할을 수행했던 본인은 책임을 지고 연쇄 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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