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구리시 갈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민간투자사업 구리시 구간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개최된 가운데 의견 진술자로 참석한 백현종 경기도의원(구리1, 국민의힘)은 GTX-B노선이 갈매역에 정차해야 하는 당위성 5가지를 제시하고 “정부와 국토부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GTX-B노선이 갈매역에서 정차해야 하는 이유 5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22년 3월 7일 구리역 유세에서 “다른 지역과의 신속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GTX-B노선 (상봉-별내 구리시 구간)도 구리에 역을 만들고 공약과 같이 GTX-E 노선도 신설할 것이라고 갈매역 정차를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백 이원은 “그뿐만 아니라 이성해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은 2023년 2월 10일 국토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에 구리 갈매지구 등 4개 지구가 집중관리 지구로 선정된 만큼 신속한 광역교통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주요 내용은 ‘해당 지자체에서 건의한 철도역 신설 연장 및 도로 교량 개선 사업 등에 대해서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의 타당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대통령과 정부는 갈매역 정차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백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토부는 정부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는데 ‘출퇴근 30분대, 교통 격차 해소에 134조 원을 투입하겠다’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면서 “특히 GTX 대책으로는 ‘A·B·C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D·E·F 신규 노선을 신설하여 2기 GTX 시대를 빠르게 준비하겠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백 의원은 “ ‘A·B·C 노선 연장은 先 지자체 비용 부담 방식 협의, 後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 진행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되, 지자체의 비용 부담이 합의되는 경우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고 까지 발표했다. 구리시는 이미 GTX-B 노선의 갈매역 정차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갈매역 정차는 이제 정부의 책임 있는 결정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이어 “GTX 사업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제4조에 따른 20년 단위 최상위 법정계획 및 장기종합계획인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따라 진행되며, 이 계획의 목표는 ‘차별 없는 이동권 보장’으로 명시돼 있으나 유독 구리시민과 갈매동 주민들만 이동권에 차별받는 상황이 됐다.”면서 “국가 최상위 계획의 목표에 따라 GTX-B노선은 갈매역 정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백 의원은 “ GTX-B노선이 지나는 시·군 중 유일하게 정차하지 않는 곳이 구리시이다. 구리시(갈매역) 구간에도 정거장을 설치하는 것이 경기도 방침이고 국가 최상위 계획인 ‘차별 없는 이동권’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백 의원은 “GTX-B노선이 지나는 경춘선 구리 구간에 갈매역이 있고, 갈매역 주변에는 이미 신도시가 형성돼 있으며 추가로 갈매역세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GTX-B 노선이 개통되는 경우 갈매역이 있는 경춘선은 상·하행 하루 433회의 열차가 운행하게 되는데 GTX-B는 물론 EMU 260, 전동차 등 1년 365일 매일 약 2분 42초 간격으로 열차가 지난다는 뜻”이라며 “고속 열차 운행으로 인한 소음 진동의 피해는 방음벽 설치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결국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갈매역 정차를 통해 소음과 진동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조사된 내용을 보면 현재 계획 노선에 따른 마석 ~ 청량리 간 소요 시간은 23분으로 조사됐으며, 갈매역 정차로 인한 추가 소요 시간은 약 1분 30초로 추정된다”면서 “갈매역 정차로 인한 추가 소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마석 ~ 청량리까지 소요 시간은 25분이 채 안 걸리며, 민자사업자는 추가 정거장을 3개까지 제안 할 수 있도록 협약된바 민자 구간 우선 협상대상자인 대우 컨소시엄이 갈매역 정차를 제안하고 국토부가 실시계획에 담으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 같은갈 매역 정차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토부는 물론 민자사업자에게 갈매역 정차에 대한 사업 의지를 물었으며, 이에 대해 민자사업자 측은 “우선협상 대상자 입찰 시 국토부의 기본계획서에는 향후 3개 역을 증차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정차역을 신설할 경우 정부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돼 있었기 때문에 누락된 것”이라며 “구리시가 갈매역 정차를 위한 타당성 조사 제출 시 국토부를 설득할 수 있는 기술 지원하겠다”고 밝혀 갈매역 정차에 대해 민간사업 측의 긍정적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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