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명쾌.통쾌한 명품 남양주 건설 노력 계속할 것'

▲ 이석우 남양주시장
명품도시 건설을 기치로 내건 이석우시장이 지난 2006년 7월 1일 민선4기 남양주시장으로 취임한 후 자난 6월 30일로 4년 임기의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이석우시장은 취임직후부터 생활민원해소를 위한 ‘8272처리반’을 발족시켜 30분내 민원처리행정을 구현했으며, 이후 발족시킨 희망케어센터는 중앙정부 복지정책의 모델로 선택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장의 설계부터 준공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기업지원센터는 지역 내 기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반면,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남양주시는 도시의 성장만큼이나 민원도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기의 전반기를 보낸 이석우시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임기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 운영계획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다음은 이 시장과의 서면 일문일답.

-취임2주년을 맞는 소감은 ?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벌써 취임 2주년이 됐다. 쏜살같은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다. 그 동안 시정에 적극 협조하여 주신 50만 시민과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준 1,400여 공직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남양주시가 그 동안은 명품도시로의 목표정립과 방향설정 등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는 희망케어센터, 기업지원센터, 생활불편 8272, 신도시, 명품도로, 교통, 생활인프라, 교육문화관광 등 주요 역점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또한 민선 4기 시장으로 취임하기 전의 남양주시는 도시다운 도시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지난 2년 동안 우리시는 도로, 교통,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도시로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이제야 비로소 ‘명품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정말 더 많은 변화와 창조적인 일들이 일어날 것이며 진정한 명품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을 확신하고 있다.

▲ 중앙정부에서도 정책 모델로 받아들인 '희망케어센터' 개소식 장면 

- 남양주시는 입주를 앞둔 진접지구와 사업이 진행 중인 별내신도시, 덕소지구를 비롯한 지역별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는 등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도시를 비롯한 개발분야에 대한 구상은?

= 우리시는 그 동안 도시브랜드 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어 도시다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다. 우리시는 인구가 50만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기반시설 등 생활인프라 부족으로 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기 위한 조건에는 부족한 점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그 동안 우리시는 1개의 중심도시와 북부․서부․남부 3개의 권역별 특화도시를 만들어 남양주시의 발전을 이끌 도시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2015년 63만명, 2025년 100만명의 계획인구에 대비한 선계획 후개발을 위해 가운지구(10,000명), 진접지구(36,000명), 별내지구(73,000명), 지금지구(21,000명) 등 9개의 택지 개발지구 13㎢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자연발생 구도심 지역인 덕소, 지금․도농, 퇴계원 지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하고 도심 재창조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러한 도시정비 사업들이 완성되면 남양주시는 명실상부한 명품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 진접지구 입주를 앞두고 국도 47호선에 대한 확장공사가 지지부진해 많은 민원이 제기되는 등 교통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시장의 교통분야에 대한 구상은?

= 내․외부 순환 도로망을 건설하여 부심 10곳이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나 연결되는 편리한 선진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서울-춘천, 서울-포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되어 있으며 6․43․45․46․47호선을 비롯한 5개의 국도를 확장 정비하고, 지방도 383호선 등의 도로개량을 통하여 교통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복선전철 및 지하철 연장사업 역시 남양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다.

경춘선은 퇴계원역, 사능역, 금곡역의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금년 11월에는 마석역을 이전하는 등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은 금년말 조안역을 완공하고 2010년 원주까지 개통할 예정이며, 진접선(지하철 4호선 연장)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추가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되어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버스정류장 개선과 도착시간 알림 등 서울까지 이어지는 광역버스정보 제공 등의 사업들이 이루어지면 교통체증 및 정보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던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화도읍에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이 함께 협약을 체결했다.

- 시민의 정주의식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서 시작한다고 본다. 시장께서는 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역의 경제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 간의 성과와 향후 구상을 밝혀 달라

= 우리시에는 1천 3백여개의 기업이 있으나 그 중 주식회사 빙그레가 유일한 대기업이고 대부분은 영세한 중소기업이다. 이는 수도권 정비계획,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과 같은 과도한 중첩규제의 결과이다.

이에 우리시는 비닐하우스와 창고들로 가득 찬 ‘그린’없는 그린벨트, 도심 속 군사시설, 형평성을 잃은 문화재 보호구역 등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입지 개선을 위해 팔당하류에 있는 7개의 상수원 취수구를 상류로 이전하는 계획과 산업단지와 개별공장입지 제한규제완화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팔야~진벌간 도로를 비롯하여 여러 노선의 기업하기 좋은 도로망을 구축하고 팔야․금곡․진벌․진관 일반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수도권 이점을 최대한 살려 첨단․금융․의료․문화산업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 선진화로 경제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설립과 경영전반에 걸친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여 주고 있으며,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운전자금과 수출상담서비스를 통한 해외시장 판로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 진정한 명품도시의 기반은 교육과 문화, 복지분야의 완성에 있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한 성과를 말한다면?

= 최근의 문화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추어 북한강변 야외공연장을 건립하였으며, 문화예술회관, 청소년 수련관, 도서관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별내 도서관이 완공되어 5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인구 8만명당 1개의 도서관 구축을 목표로 와부, 평내, 오남도서관 건립 등 2011년까지 모두 9개 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교육으로 인재육성에 앞서 가기 위해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금년에만 12개 사업에 5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과 복지, 자원봉사를 연계하여 홀로 사는 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제공받고 삶의 질과 자립의욕을 높일 수 있는 ‘희망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월 지방행정혁신명품으로 인증 받은 남양주시의 자랑이다.

희망케어센터를 통한 금년 수혜대상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비롯해 4만4천여명이며, 현재까지 2만여건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그 외에도 자원봉사자, 후원의 집, 영화관람, 장례서비스, 학원 무료수강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희망 나눔 1인 1계좌 갖기 운동’이다.

현재까지 5천7백여 명이 참여하여 매월 7천5백여만원을 후원하는 ‘희망나눔 1인 1계좌 갖기 운동’은 시민모두가 함께 잘 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 명품도시는 시민의 생활이 편리하고, 각종 복지시설의 확대가 잘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시장의 견해는?

= 과거 행정기능만 강조되던 청사를 주민들이 언제라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구심점 역할의 청사로 조성하기 위하여 지난 6월 와부행정타운을 건립하였으며, 앞으로 진건(‘08.10월), 별내(’09.9월), 호평(‘09.9월), 화도(’09.12월)행정타운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4개 테마의 친환경 한강시민공원과 전동, 황골, 백봉 등에 명품약수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호만천, 용정천 등 하천개수사업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하천을 만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전선지중화사업, 광고물정비사업 등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도시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도시의 표정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그린학습원'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석우시장(남양주투데이 DB사진)

- 이 같은 생활인프라 구축과 시장이 추구하는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재정은 어떻게 확보해 나갈 것인가?

= 재정력에 한계가 있는 우리시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으로 지난 2년 동안 4천1백여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했다. 현재 소요예산 1천 7백여 억원의 수석-호평간 민자도로를 개설중에 있으나, 향후 덕송-연평간 도로를 비롯한 SOC 사업에 민자유치를 더욱 확충해 나아갈 계획이다.

2008년 1회추경 일반회계 기준으로 1천4백여 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함으로서 예산총액 대비 25%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192개 국정과제와 BRT사업 등 경기도 종합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시책을 개발하여 더 많은 국․도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남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전국 어디에도 우리시만큼 천혜의 자연 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가진 도시는 없습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남양주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도시다운 도시로의 발전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우리시를 중심도시가 있고 교통이 통쾌하고 교육․문화가 유쾌하고 선진복지와 경제가 살아있는, 행정이 명쾌한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비록 넉넉하지 않은 시의 살림살이지만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국․도비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하여 도시성장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의 실천은 몇 사람의 노력으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민 모두가 함께 할 때 비로소 밝은미래가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시는 발전 잠재력이 많은 도시입니다.

특히 시정에 적극 협조하고 시를 사랑하는 50만 시민여러분이 계시기에 앞날은 더욱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민선 4기 2년 동안 우리시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룩하여 왔습니다. 올 한해도 ‘창조적 마인드와 스피드 행정’으로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1천4백여 공직자와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해 힘껏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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