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건립 통해 인권과 정의, 평화 운동 전개 선언

남양주시 평화의소녀상 건립 준비위원회(약칭 남양주평화나비) 14일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8.14 진실, 기억 그리고 연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 문화제’행사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는 평화의소녀상 건립 준비위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및 시민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준비위원장인 장현례(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상임이사)의 사회와 진행으로 평화의 소녀상 헌화와 안지훈(대학생), 민은정(시민 활동가), 마완근(역사 교사)의 자유발언 후 유호준(경기도의원)의 기타연주와 노래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정현미(남양주시의원)의 선언문 낭독 및 발표, 각자 준비한 피켓으로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 및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남양주평화나비는 선언문에서 위안부 피해자가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일본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위해 힘을 모으고 나아가 소수·약자들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시민운동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또, 일본의 역사 왜곡과 강제 동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 투기에 맞서 싸우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임을 결의했다. 이어서 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은 물론 남양주시민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장 마련을 위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그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살아있는 내가 바로 증거다”며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고, 이 문제가 인권 문제로써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한편, 남양주평화나비는 시민단체와 시민운동가, 교사, 대학생 등으로 구성되어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특색에 맞는 다양한 소녀상 건립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생생한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활동 중이다.

올 해 11회를 맞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남양주평화나비가 처음으로 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