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국민연금공단 남양주지사노후준비서비스 팀장)
김병호(국민연금공단 남양주지사노후준비서비스 팀장)

통계청 ‘2021년 장래 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감소로 인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 2022년 기준 고령화 비중 17.5%, 유소년인구(0~14세) 비중 11.8%로 유소년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고령인구는 늘어나는 인구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4.3%를 차지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2020년부터 차례로 노인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서 생산가능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지만 취업률 감소와 교육비 증가 등을 이유로 이들의 은퇴준비가 부족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고령사회는 수명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축복일 수가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큰 고통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1위이며, 특히 자살률의 경우 선진국의 4~5배에 이르고 있다. 우리사회 전체가 하루 빨리 고령 사회에 대비해야 할 이유이다

노후준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돈벌이에 바쁘고, 자녀양육에 힘쓰다 보면 나 자신의 노후를 돌볼 겨를이 없다.

하지만 노후준비는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 가족, 사회, 국가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40대 이후를 “서드 에이지(Third Age, 제3기 인생)”라고 하는 이유는 긴 노후를 미리 준비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두려운 은퇴가 아닌 설레는 노후가 되도록 영역별로 노후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다.

노후준비가 막막하다면 전국민을 대상으로 스스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민연금공단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노후준비 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인 대비를 하시길 추천한다.

노후준비서비스는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재무와 비재무 영역에 대해 진단·상담·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인 스스로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서비스이며, 노후준비에 대한 진단·상담을 하는 일반상담을 기본으로, 희망하는 고객에 한하여 종합진단지 작성 및 전문상담, 종합재무설계서비스 등 추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상담은 국민연금공단 지사의 일반상담사가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4대 영역 중 필요한 영역에 대한 진단·상담을 하고 실천을 돕는 관계기관 연계 정보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화된 서비스이다.

그리고 전문상담은 국민연금공단 전문상담사가 종합진단지(국가노후준비위원회 승인 진단지)를 활용하여 노후준비에 대한 진단을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실천 과제를 통하여 스스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이다.

또한 심층상담 서비스인 종합재무설계서비스는 국민연금공단 전문상담사가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목표를 설정한 후 수집된 재무·비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장기적인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은퇴 후의 삶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은퇴와 함께 맞이하는 인생2막을 후회하며 보내지 않으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나중으로도 누구에게도 미룰 수 없는 노후준비, 첫걸음을 국민연금 노후준비서비스로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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