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6일부터 ‘1인 1체육’ 강좌의 일환으로 관내 7개 테니스장에서 ‘2023 어린이 테니스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했다.

아카데미는 그간 성인 스포츠, 고급 스포츠로 인식돼 오던 테니스를 지역의 초등학교 5~6학년이 방과 후에 테니스장에서 흥미롭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지난 2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초등학교 개학에 맞춰 개강했다.

특히, 7일 다산동 체육공원 1호에서 진행된 아카데미에는 박용국 대한테니스협회 전무이사(전 국가 대표)와 임새미 전 국가 대표 테니스 선수가 재능 기부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하며 아카데미 사업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또, 성기춘 한국테니스진흥협회 회장이 아카데미 사업 취지에 공감해 아카데미 운영에 필요한 테니스 라켓 50자루를 후원하고 남양주시테니스협회가 지역 테니스 동호인의 자발적 참여로 테니스 라켓 70자루를 기부했으며, 바볼랏 김흥식 대표도 테니스 라켓 10자루를 기증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28일 아카데미의 휴먼북 강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강의를 진행한 임지헌 삼육대학교 교수(전 국가 대표)는 앞으로도 전문 코치진과 함께 재능 기부로 아카데미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전국 어디서도 체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남양주시의 공공시설 활용과 시민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를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서 어린이와 시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것”이라며 “테니스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위대한 시작’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부 행사에 참석한 성기춘 한국테니스진흥협회 회장은 “시장님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된 아카데미 사업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이번 시작이 나비 효과를 불러와 전국으로 확산되길 응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아카데미는 휴먼북으로 등록된 지역별 테니스 강사의 재능 기부로 운영된다. 3월 6일부터 4월 28일까지 주 2회, 2개월 과정으로 관내 테니스장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하며, 7월, 8월과 12월, 1월을 제외한 8개월 동안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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