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도랑 가재가 서식하는 환경 조성 목표

환경부는 생활하수, 쓰레기 등으로 오염되거나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로 인해 훼손된 마을 주변의 도랑을 정화하고 가재, 다슬기 등이 살아 숨쉬는 도랑으로 복원하기 위해 ‘한국의 도랑 살리기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 주변 도랑은 하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하여 수질오염과 쓰레기 방치 등으로 예전의 빨래하고 가재잡던 모습을 상실함에 따라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 민간 주도로 도랑 정화활동과 생태복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국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하였다.

‘도랑 살리기 추진계획’은 전국의 도랑을 가재가 서식하는 환경으로 조성한다는 목표 하에, 2012년까지 4대강 유역의 도랑 1,000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오염·훼손된 도랑 500개소를 선정하여 자율적인 정화활동과 생태복원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부·유역환경청, 환경단체, 지자체가 참여하는 추진사업단을 구성하여, 전국적인 확산과 체계적인 추진을 도모하며 2012년까지 4대강 유역의 오염 및 훼손된 도랑 1,000개소(’08년 150개소)에 대한 수질오염 및 생태계 훼손여부 등 실태조사를 환경단체 주관 하에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500개 도랑을 선정(’08년 20개소), 도랑 내·외의 쓰레기 및 하상퇴적물 수거 등 정화활동과 마을 하수도, 차집관거 설치, 정화식물 식재,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등 생태복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환경부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마을 공동체 활동으로 자율적인 정화·복원체계를 구축한 경우 필요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우수마을 지정, 성공사례 발굴전파, 자발적 모니터링, 참여기관 간 협약체결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도랑 정화활동 및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도랑을 “도랑치고 가재 잡던 옛 모습”으로 복원함으로써 하천 상류에서 하류까지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자연이 어우러진 하천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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