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유포 관련 선관위 결정문 '엇갈린 해석'

한나라당의 주광덕후보와 통합민주당의 윤호중후보가 별내선 사업과 관련한 공방과 관련 구리시선관위의 결정의 해석을 놓고 또다시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주광덕후보(구리시 선거구)측은 6일 "별내선 전철사업에 대한 주 후보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주 후보측은 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1일 조선일보 인터뷰기사 및 합동방송연설회에서 '별내선 전철사업은 국토해양부(광역철도사업)와 기획재정부(도시철도사업)사이의 견해차이로 답보상태에 있어 당선시켜 주면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광역철도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내용에 대해 구리시선관위가 4월 5일자로 '허위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측은 또, "자신의 주장이 사실인 것은 구리시 관계자나 언론인, 구리시지도자 그룹과 양식있는 시민들은 다 알고 있지만 아직도 그 진실을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별내선 전철사업이 광역철도로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확정된 것처럼 주장한 윤호중후보는 구리시민과 자신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윤 후보측은 "주 후보가 선관위의 결정공문을 마치 별내선사업이 광역철도로 추진되지 않는다고  인정것으로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호중후보측은 "주광덕 후보는 4월 6일 유세연설에서 별내선을 광역철도로 확정하겠다고 했는데, 별내선은 2007년 12월에 건설교통부고시 제2007 - 658호로 이미 광역철도로 확정고시 된 바 있다"며, "이미 광역철도로 확정된 별내선을 어떻게 다시 확정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측은 "주후보의 발언은 이런 국책사업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되며, 이렇게 국책사업의 절차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어떻게 별내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안타깝다"며, "이미 광역철도로 확정시킨 별내선 사업은 이제 힘을 모아 조기개통시키는 일만 남은 사업으로 더 이상 구리시민의 염원인 별내선 사업을 흠집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리시선관위는 이 날 주 후보의 성명서 내용에 대한 남양주투데이의 사실확인요청에 대해 "허위라고 인정할 증빙자료가 없어 선거법에 위반됐다고 볼 수 없을 것"이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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