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후보, 4호선문제 및 박기춘후보 경력까지 문제 제기

구리시선거구에서 촉발된 별내선 광역철도사업 논란이 남양주 을 선거구로 옮겨 붙고 있다.

또, 남양주 을 선거구는 이에 더해 4호선 연장사업까지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연수후보(남양주 을)는 6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양주와 서울을 잇는 지하철 4호선 연장계획에 대해 민원을 신청해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메트로 등의 공문을 받은 결과 회신공문에는 '구체적 협의가 없는 상태'라고 회신됐다"며, "현재까지 지하철 노선연장과 관련해 아무런 진척이 없다는 유관기관의 회신결과는 지역 주민들이 알고 있던 바와 너무 달라 매우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 김연수후보가 6일 기자회견에서 '별내선 및 4호선사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김 후보는 또, "박기춘후보와 열린우리당의 세력인 통합민주당 세력들은 8호선(별내선)과 관련하여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으나, 이는 광역철도 계정이 아닌 도시철도계정에 예산이 편입되어 실질적으로 노선연장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현역 국회의원인 박기춘후보의 각종 광고에서는 남양주 지하철 4호선 및 8호선 노선유치에 본인이 추진해 완료된 것처럼 허위·광대광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박기춘후보의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중앙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한국 정당 역사상 '중앙당'이란 정당은 없다"며, "만일, 이 경력이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대행을 한 것이라면 정확히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대행'으로 명시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은 최대 지역 현안의 해결여부를 거짓으로 표현해 치부를 공과로 바꾸어 포장하고, 또다시 지하철을 비롯한 교통문제를 최대공약으로 거론하며, 자신의 전 당적을 숨긴 채 정치위상만을 강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박 후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것이며, 박 후보에게는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박기춘후보측이 김연수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며 공개한 임명장 사본

한편, 이 같은 김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박기춘후보측은 "지역주민들은 작년부터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아직까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느냐"며, "중앙, 지방지 언론에 여기저기 보도되었는데, 각종 언론에 기사를 올린 기자들을 모두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또, "중앙당이라는 표현에 대해 당명을 안 썼다고 허위경력이라고 선관위에 고발한 것으로 아는데, 설마 박기춘후보가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경기도당 위원장을 했겠느냐?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김연수 후보는 왜 서울대 체육교육과 부교수이면서 명함과 홍보물에는 그냥 '서울대 교수'라고 기재했느냐"며 역공을 폈다.

이어 박 후보는 "사무총장을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 건에 대해서는 임명장 사본을 언론과 김 후보측에 공개하겠다"며, "원본을 보고 싶으면 박 후보 사무실로 찾아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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