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vs 차남" 극과극의 행보로 장안의 화제

(이지폴뉴스=남양주투데이)4월에 있을 18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과 관련해 언론의 대대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신동욱(백석문화대)교수와 김현철(거제미래발전연구소) 소장이 여의도 정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정가에서는 두 사람의 출마배경이 서로 닮아 보이지만, 행보는 판이하게 대조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신 교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예비사위를 타이틀로 내세웠고, 김 소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을 내세워 언론의 뉴스메이커가 되었다.

신 교수는 40여개의 언론사에서 김 소장은 50여개의 언론사에서 출마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러한 언론의 관심은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을 만큼 두 사람의 등장은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지난해 신 교수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여동생 박근령씨와 15만원 짜리 산상 약혼식과 얼마 전 30원 짜리 선거사무소 현판식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 소장은 1998년 한보비리 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지만, 대선이후 김영삼(YS) 대통령의 상한가를 후광으로 보은 공천이 이슈화되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치권에서는 신교수를 탱크 스타일의 '정면돌파형'이고, 김 소장은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보스 스타일의 '조직장악형'으로 정평이 나있다.

신 교수는 서울 중랑을 지역구에 마련된 컨테이너 선거사무소와 30원 짜리 현판, 1만원 짜리 현수막이 전부다.

김 소장은 18대 총선에서 아버지의 고향인 경남 거제 선거구에서 정치입문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소장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 김광일 전 비서실장, 김광석 전 경호실장, 김기수 수행실장 및 지지자 3,500여명이 참석해 사무실과 거물주변을 가득 메웠을 만큼 대단한 세과시를 했었다.

신 교수는 중랑구 찜질방을 거점으로 찜질방내 코너별 사장님을 홍보특보로 활용하고 있을 만큼, 이명박 정부의 실용정책에 발맞춘 선거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교수는 공천심사위원회가 제시한 공천기준 ▲당선 가능성 ▲전문성 ▲도덕성 ▲의정 활동 역량 ▲당 기여도 등 5개 항목에서 다른 후보군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반면, 김 소장은 한나라당 당규 3조2항이 공천 심사기준이 적용될 경우 탈락할 위기에 처해져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폴뉴스=한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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