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간담회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찾을 것

[이지폴뉴스]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과 전국입학처장협의회가 대학별 시험을 자율적으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 “현 시점의 대교협 논의는 구속력도 없고, 인수위 입장도 아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발표한 ‘대교협의 대학별 시험 자율적 시행 논의에 대한 입장’을 통해 “대교협 등이 인수위 측의 대학자율화 방침에 동의의 뜻을 표하면서 ‘논술 등 대학별 시험을 자율적으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일부 가판 신문과 SBS가 ‘사실상의 본고사 부활’이라고 해석했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인수위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인수위 측의 견해와는 다르다”며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대학협의체에 이양하기로 정책의 방향은 밝혔지만 그 구체적 추진 일정과 세부 이양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인수위는 이어 “새 정부가 출범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는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추진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정책 변경에 따른 과도기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관련 당사자인 일선 고교와 학부모, 대학 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 보다 구체적인 방침을 확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대학협의체에 이양하기로 정책의 방향은 밝혔지만 그 구체적 추진 일정과 세부 이양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의 브리핑 장면.<사진=홍보관리팀 전소향>
인수위는 “다만, 자율성과 책무성이 병행돼야 하는 조치이므로 향후 인수위는 대교협을 비롯해 학부모, 입학처장 등과의 간담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다 책임성 있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수위의 입장 전문.

대교협의 대학별 시험 자율적 시행 논의에 대한 입장

“현 시점의 대교협 논의는 구속력도 없고, 인수위의 입장도 아니다.”

9일 ‘대교협’과 ‘전국입학처장협의회’가 인수위 측의 대학자율화 방침에 동의의 뜻을 표하면서 “논술 등 대학별 시험을 자율적으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일부 가판 신문과 SBS가 “사실상의 본고사 부활”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일부 언론의 보도는 우리 인수위 측의 견해와는 다릅니다.

인수위 측은 지난 2일 브리핑을 통해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대학협의체에 이양하기로 정책의 방향은 밝혔지만 그 구체적 추진 일정과 세부 이양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우선 새 정부가 출범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는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추진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정책 변경에 따른 과도기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관련 당사자인 일선 고교와 학부모, 대학 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 보다 구체적인 방침을 확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율성과 책무성이 병행되어야 하는 조치이므로 향후 인수위는 대교협을 비롯해 학부모, 입학처장 등과의 간담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다 책임성 있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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