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 수용하는 새로운 보수"

"이명박 특검,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 게 바람직"

[이지폴뉴스]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24일 “새롭고 깨끗한 경험세력들이 중심이 된 신당이 필요한 때”라며 “이회창 후보와 함께 내년 1월 중에는 창당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중심당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정치권에 식상해 있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제 3지대 신당 창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경험세력이라고 했지만 시대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수구가 된다”면서 “젊은이들에게도 문호가 활짝 열려있는 그런 신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연대나 연합을 고려에 두고 있지 않다”며 “창당 취지에 맞는 확실한 신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칙적으로 특검이 대선에 이용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반대했던 사람”이라며 특히 “새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뒷받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방송 인터뷰 전문>

- 이번 대선에서 지지하신 이회창 후보, 역시 대전.충남지역에서 선전을 했습니다. 물론 기대만큼은 안되셨을 수 있더라도 이명박 당선자하고 거의 비슷한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충청권 유권자들 민심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번 선거에서 충청인들의 요구는 역시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지만 깨끗하고 경험있는 정치세력에 의한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과 여망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선거직전에 있었던 BBK 동영상의 파급효과가 오히려 정권교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서 먼저 정권교체를 달성하는 것이 순서라는 그런 심리가 작용했다고 판단합니다.

- 그래서 표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이명박 후보 쪽으로 갔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그렇습니다.

- 사표, 자칫하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될 사람 밀어주자, 그런 쪽이 작용을 했다,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 뭐 그것도 있겠지만 우선 정권교체를 이룩하면서도 이회창 후보라고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충청인들의 기대도 함께 반영하는,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어느 한 쪽으로 쏠림현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진 않습니다.

- 이제 최대관심은 내년 총선을 목표로 한 신당 창당입니다. 심 대표와 이회창 후보가 연대한 보수신당, 윤곽이 언제쯤 나타납니까?
▶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이번 월말까지 기본 프레임이 작성이 될 것이고 내년 1월 중에는 창당작업을 마무리해서 창당대회를 늦어도 1월 말 사이 2월 초 사이에 할 것으로 이렇게 기획하고 있습니다.

- 이회창 후보 측하고도 지금 그렇게 논의하고 있는 중이고요?
▶ 그렇습니다.

- 이회창 후보 측근 인사들은 아무래도 그 쪽 중심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중심당 중심으로 창당하게 되면 충청지역 정당 밖에 안된다, 이회창 중심으로 창당이 돼야 한다,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국민중심당 중심이 아니라 새로운 깨끗한 경험세력들에 의한 신당의 출현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한나라당이나 통합신당이나 이 쪽에 모두들 식상해 있는, 기존의 정치권에 식상해 있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그런 제 3지대 신당 창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깨끗한 경험세력이라고 하셨는데 젊은 인재 영입도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회창당이라고 하면 우익경향이 너무 강해서 젊은이들이 과연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그런 시각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경험세력이라고 해서 시대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그건 수구지요. 시대의 변화를 충분히 수용하면서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할 태세를 갖추지 못하면 신당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향에서 정말 새로운 신당이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문호가 활짝 열려있는 그런 신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다만 이회창 후보 하면 보수도 조금 강한 보수여서 조금은 젊은이들을 위해서 흡인할 수 있는 면으로 조금 더 가다듬을 방향들이 좀 있으십니까?
▶ 저희들은 우선 인적 구성에서부터 그런 문제들이 고려돼야 될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강한 보수라는 것이 무슨 개혁을 외면하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면 아마 이회창 총재도 바람직하지 않게 판단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저는 화가 납니다. 오히려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참보수의, 진정한 보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젠 정당이 보수나 진보 이런 이념적 차원에서 생성되는 것은 시대적 조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그런 정당의 창당, 이런 방향에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인물, 세력들, 지금 어느 정도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영입작업이라든지 노력을 좀 하고 계십니까?
▶ 네. 물론 몇 분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을 이회창 전 총재께서도 하고 계시고 저도 그런 노력을 함게 기울이고 있습니다.

- 그럼 내년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한 몇 석 정도 확보가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 욕심 같아서야 내년 총선에서 정말 새로운 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고 싶지요. 그렇지만 저희들이 내년 총선에서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는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민주당과 이회창 후보 측 연대설도 제기됩니다만 이 민주당 연대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이신가요?
▶ 저는 새로 만드는 정당의 문호는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 얘기하는 연대나 연합 이런 것은 당리당략이나 또는 개인적인 욕심 차원에서 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건 결코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당 창당 취지에 맞는 그런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고 연대와 연합이라는 것은 지금 고려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새롭게 당을 만든 뒤에 그 때 상황에 따라서 다시 논의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또 다른 측면에선 거의 없다고 봐야 됩니까?
▶ 저는 지금 말씀 드린대로 어느 정당과의 연대를 염두에 신당을 창당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신당 창당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인데 이런 것을 고려치 않고 연대를 염두에 둔다고 그러면 또다른 문제나 또는 국민적 실망을 안겨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확실한 신당의 창당, 이 쪽에 전력할 생각입니다.

-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서는 지금 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일각에선 나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특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선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반대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특검에 대한 논의는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명박 당선자가 확실하게 해명하고 그리고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건 무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안하고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니라 합의를, 정치권의 합의를 통해서 이명박 새로운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그런 것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서로 고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권이 서로 그 부분을 논의를 하자, 그 말씀이시죠?
▶ 네.

-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나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고맙습니다.
<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