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29일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고자 관내 주요 장소에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했다.

구리세무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현충탑, 월남참전탑, 보훈향군회관, 구리시 주민자치협의회, 구리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구리시협의회, 자유총연맹 구리시지회, 구리도시공사, 구리농수산물도매공사, 각 가정, 민간 기업들도 이날 조기 게양에 동참했다.

이번 조기 달기는“경기도 국기 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에 의거했다. 앞서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2013년 6월 24일 경기도 국기게양일 지정 등에 관한 조례안을 당시 경기도의회 도의원 18인 일원으로 공동 발의한바 있다.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을 이른다.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이던 이완용과 일제 한국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강제적인 합병조약을 체결하고 이날 조약이 공포돼 국권을 상실했다.

경술년에 국가가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는 뜻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뼈아픈 교훈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사건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구리시는 민선 7기 출범 후 지난 2018년 제73회 광복절 행사에서‘태극기의 도시, 구리시’를 대외에 재선포 하고, 3.1절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 4대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만큼 태극기와 인연이 깊다”며“비록 사상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치욕스러운 역사를 기억해 다시는 그러한 아픔을 반복하지 않도록 성찰하면서 시민 단결을 도모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자 조기 게양에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365일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며 애국심과 시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너형 태극기 7개 구간 480조와 아차산 태극기동산 등 50m 이상 대형태극기 게양대 4개소에 태극기를 연중 게양하고 있다.

또한 전입 및 혼인 신고자들에게 태극기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태극기 선양 시책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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