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강행군 속에서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5일 야간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긴급 현장점검은 조 시장의 빡빡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인 저녁 8시 이후부터 실시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조광한 시장을 비롯한 산업경제국장, 진접읍장, 시민안전관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제8호 태풍 ‘바비’북상 예보에 따라 관내 태풍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현장의 위험요소 및 피해예방 사전조치 등을 확인했다.

조 시장은 이용복 산업경제국장과 이상운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장으로부터 점검현장인 진접읍 장현리 시내 일대 노상적치물 등 위험 요소 제거작업 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현대병원 사거리에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까지 약 2km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강풍으로 인한 낙하 피해가 예상되는 낡은 건물 외벽과 옥외 간판 등을 2시간여에 걸쳐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사전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조 시장은 “이번 태풍은 사람이 서있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강풍 발생 시 돌출 간판이나 어닝 등은 매우 위험하여 시민들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우리 공무원들이 조금 힘들더라도 상인분들께 강풍 대비 자체 점검을 하시도록 일일이 안내를 하라”고 말했다.

또, 조 시장은 “원도심 상가들이 더욱 취약하고 26일인 내일 낮이 특히 중요하니 상점의 광고배너, 이동식 의자, 에어라이트 등을 정비하도록 안내하고 점검하여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점검 중에 만난 한 시민은 늦은 시간까지 태풍대비를 위해 현장점검을 하는 공직자들께 감사하다며 음료수를 권하는가 하면, 또 다른 시민은 지금까지 태풍을 대비해서 현장에 나온 시장은 처음 본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7일 새벽쯤 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긴급대책회의를 실시하고 공사장 타워크레인, 옥외간판,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 점검 및 고정 등 사전조치를 철저히 하고 기간 내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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