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유해물질 배출 감독 강화 해야...주민 안심수준 유지" 당부

김한정 의원은 12일 남양주시 별내동에 소재한 별내에너지(주)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발전소 운영과 관련한 환경 우려 사항을 점검하는 등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별내에너지가 발전량을 증가하여 다산 지역 에너지공급까지 감당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환경유해물질 배출 증가에 대한 별내 주민들의 우려가 있었다”는 것.

이날 간담회에서 별내에너지 측은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환경 유해물질(질소산화물)은 TMS(원격검침장치)를 통해서 환경부가 밀봉된 상태로 직접 실시간으로 감시·감독하고 있고, 이는 환경부 웹과 앱서비스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별내에너지의 질소산화물 배출치는 평시 10ppm 수준으로 기준치 25ppm 이하로써 지역 환경에 위해 되는 수준이 아니지만, 최근 20억을 투자해 질소산화물저감장치를 설치하여 향후 이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한정 의원은 “지역 발전소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감시·감독은 앞으로 더욱 강화되어야 할 뿐 아니라, 환경오염물질 억제를 위한 업체의 지속적인 노력과 투명한 관리가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내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왜 타 지역에 공급하느냐’는 별내주민들의 불만과 관련하여, 별내에너지 측은 “별내 지역도 필요 시 주변 양주 지역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기도 한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타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별내에너지 측은 “타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더라도 별내에너지 가동량은 연평균 50% 수준이며,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왕숙지구 공급과 관련해서는 공급 능력이 없고 별도의 대형 에너지공급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한정 의원은 “남양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지역 내 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우려사항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안과 오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지역 환경 우려에 대해서 남양주시가 주민들과 더 성실하고 밀착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문석기 남양주시 환경정책과장은 “경각심을 일깨워 주셨다. 앞으로 시민 의견에 성실히 경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별내에너지 관계자도 “허가 기준 내라 하더라도 오염물질 배출을 더 저감해나가는 노력 뿐 아니라 주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한정 의원은 “남양주시도 동의하고 있는 만큼 환경문제에 대한 주민 불만 해소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속히 구성, 운영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윤용수 도의원, 이창희 시의원, 문석기 남양주시 환경정책과장, 김병호 남양주시 기후에너지 과장, 김병복 별내클린센터 차장, 김영소 별내동 노인회장, 신경석 별내동 통장협의회장, 김창식 별내동 주민자치위원장, 김영묵 복지넷 고문, 신선균 남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 남경우 새마을금고이사장, 이규용 덕송평화마을회장, 윤영미 포스코더샵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한 별내 지역 다수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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