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놓고 이견...박은경의원, 조목조목 열거하며 시정 촉구

▲ 5분 발언을 진행중인 박은경의원
절대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남양주시의회(의장 신민철)와 같은 당 소속 조광한 남양주시장간의 상생관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코로나 19와 관련 재난긴급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의원들과 조 시장의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며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금이 가기 시작한 가운데 28일 열린 임시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은경의원이 작심한듯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

이 날 임시회에서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시정을 펼치길 바란다”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박은경 의원은“코로나19의 위기에 극복하는 시정의 방향과 자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우리 남양주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드라이브스루 검진, 초기 신천지 교인시설 관리감독, 코로나19 감염경로 시민안내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왔으며 우리시의 발빠른 대응과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안들을 보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우리시의 정책에 진정성이 있는지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안전의 최후보루와도 같은 마스크를 가지고 진행한 희망고문 같은 마스크 추첨제 ▲밖으로는 월급의 일부를 반납하여 코로나19 피해복구 기부금을 모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안으로는 추가경정예산안에‘단체장의 업무추진비’를 증액시키는 행태, ▲긴급재난 지원금에 대해 의회가 협치를 요구했음에도 한 치의 양보 없는 독단적 행보, ▲긴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제268회 임시회 회기 속에서도 아직도 조정 및 확정되지 않는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실직, 폐업 등의 위기에 처해 있는 시민들의 대상으로‘어찌하오리까’라는 언론보도와 함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지연하고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사안사안 열거하며 집행부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진정성 없는 정책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시민이 주인임을 인식하고 시민의 삶에 진심으로 공감할 때, 그에 걸맞는 진정성 있는 행정이 펼쳐지며 코로나19의 위기극복을 위해 진심을 다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존중하고 의회와 소통하며 손잡고 함께 갈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은경 의원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지방공무원 정원규칙 조례 개정으로 별정직 공무원을 임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청에 있어야 할 별정직 공무원이 부재하다”고 지적하고“해당 공무원이 징계가 사유가 있으면 마땅히 징계가 이루어 져야 한다”며“소속된 공무원이 직무를 방기하고 있음에도 이를 알고도 묵인하는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은경 의원은“비판 없는 사회는 독재로 가는 지름길일 뿐”이라며 “새로운 남양주를 향한 민선7기 2년의 행보를 가를 기로에 서있는 지금, 다시금 원칙을 공고히 하고, 남양주시의 행정 동력을 시민을 위한 진정성에서 찾아 의회와 함께 남양주시민과 더불어 상생의 길로 함께 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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