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이용객 위한 교통개선사업,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

남양주시가 추진하던 당고개역 통합버스정류소 설치가 무산됐다.

남양주시는 4일 “시가 당고개 버스정류소 이용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당고개역 통합버스정류소 설치사업이 인근 상인 및 지역주민, 택시업계 관계자 등의 민원제기로 아쉽게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당고개 버스정류소는 관내 진접읍, 별내동, 별내면, 오남읍 지역 등이 도시개발에 따른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정류소를 이용하는 시민의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버스(8개 노선)가 남양주시 노선이며, 일일 6천여 명의 이용객이 남양주 시민이라는 이유 등으로 수년간 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청 및 노원구청, 노원경찰서, 노원구의회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정류소 개선을 위한 협의를 추진해 왔다.

당고개역 통합버스정류소 사업은 시민과의 약속 캠페인 시 버스이용객들이 남양주시에 요구한 분리된 승·하차 장소 일원화, 혼잡도 개선을 위한 인도 확장, 비가림 시설과 버스도착정보시스템 설치 등에 대한 사항을 반영해 남양주시에서 공사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 후 추진하였으나, 당고개역 인근 상인들이 상권보호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조광한 시장은 “이번 통합정류소 설치 사업는 여러 여건상 아쉽게 무산되었지만 당고개역 버스정류소 이용시민의 교통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여 시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