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대비 두 배... 내달 OPEC 총회 증산 여부가 관건

[석유가스신문/이지폴뉴스]두바이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90불대를 넘어 섰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배럴당 90.10불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90불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25일 80불대를 넘어선 이후 한달여 만에 10불이 또 오르는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최저 가격을 보였던 1월 19일의 배럴당 49.06불과 비교하면 두배 가깝게 올랐다. 미국의 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100불대에 근접한 상태다. 23일 기준 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WTI 가격은 98.18불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이 한 풀 꺽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달 5일로 예정된 OPEC 정기 총회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 24일 유가상황에 따라 OPEC 회원국들이 증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선적 컨설팅사인 페트로 로지스틱스(PetroLogistics)사는 11월 OPEC의 생산량이 전월 대비 1.1%가 늘어난 하루 316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OPEC이 과연 내달 총회에서 증산에 나설 것인가 또 증산결정에 합의하더라도 유가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인가 등이 향후 유가 추가 상승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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