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오남 주민들 비대위 결성...9호선 연장 총력전 돌입

남양주시 진접.오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지하철 9호선의 진접.오남지역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남진접발전위원회, 진접시민연합회, 진접사랑방 등의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은 지난 17일 진접오남9호선 유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운동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비대위 발족과 함께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30 광역교통대책’에 대한문제를 지적하며 9호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 방침임을 천명했다.

비대위는 이 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광위의 2030광역교통대책 발표 이후 경기도 남양주의 반발이 거세다”고 전제하고 “이는 추가 광역교통 대책이 없어서 남양주의 교통대란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왕숙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이후로 정부의 선교통후입주 정책을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는데, 6, 9호선 연장 등 실질적인 남양주 지하철 교통 대책을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70만 남양주시민은 물론, 특히 진접오남주민이 가장 큰 피해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3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왕숙신도시는 6.6만 가구이며,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을 포함하면 10만 가구, 25만명 이상의 인구 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왕숙1지구의 자족용지는 판교테크노밸리의 두배 이상 규모로 조성되어 유동인구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11월 4일, 김한정국회의원이 김현미국토부장관과 만나 9호선의 진접왕숙 연장 확답을 받고,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9호선 연장을 확신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환영하는 바이지만 아직은 선언에 불가하며, 9호선 연장의 노선과 종점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지하철 9호선 연장 촉구 성명서에서” 대광위의 2030광역교통대책만으로는 왕숙신도시가 절대 성공할 수 없고, 남양주의 미래도 없다”면서 9호선의 진접광릉숲역 연장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의원과 남양주시장 등 지역 정치인이 상호 협력해서 지하철 연장을 이뤄내고, 국토부와 대광위는 20년초 광역교통계획과 20년말 제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비대위 안종근위원은 ”왕숙신도시 개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지역은 진접오남이며,. 이 지역이야 말로 교통지옥이 될 것이 뻔하다”며 “ 만약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15만 진접오남시민의 강력한 저항과 심판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비대위는 진접과 오남 아파트입대의, 지역사회단체 등과 연대하고, 자원봉사자도 신청받아 지역 민심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상황에 따라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