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총聯, 2차 촛불문화제 열고 광역교통대책 마련 요구

다산신도시 주민들이 모여 정부가 추진 중인 남양주시 3기 신도시 백지화를 촉구했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회장 이진환)는 지난 6월 30일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교통대책 촉구 및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위한 2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남양주시민 수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해 국토교통부를 향해 소외받는 수도권 동북부를 위한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양주 2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은 국토교통부와 남양주시에 추가 광역교통대책을 요구하며, ‘추가 교통대책 없는 3기 신도시 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 이진환 회장은 “그동안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와 비교해 지역발전에 대한 상대적인 차별과 박탈감을 느끼며 살아왔는데 이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서북부만을 위한 교통대책을 발표하고, 입만 열면 일산만 언급하며 지역구만 챙기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 회장은 또. “3기 신도시 최대 물량을 받아온 남양주는 토사구팽 당한 것으로 푸대접이 아닌 무대접을 받은 것”이라며 “남양주시장이 더 분노해 시민들을 이끌고 국토부를 찾아가 삭발 시위를 해야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특히 "행정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우리의 권리이고, 우리에게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고, 이에 따른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남양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서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비판할 것이고, 정정당당하게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주광덕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남양주 병)은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정부의 주장은 허구이고 거짓말”이라며 “지금도 교통지옥인 상황에서 왕숙 신도시가 들어서면 남양주는 사방팔방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입주민들이 교통체증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촛불문화제 행사에 참여한 최현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정치인들의 덕목은 시민들의 편에서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해야 한다”며 “모두의 숙원인 교통문제를 중앙당 정책위와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의견을 꼭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왕숙지구 6만6천호를 포함해 양정역세권 개발, 진접2 공공택지지구 등 총 10만호 이상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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