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폴뉴스)내년 하반기 실시되는 2009학년도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뀌고 단순 암기 중심에서 적성과 능력 평가 중심으로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품성,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교직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해 교사임용 공개전형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을 1일 개정·공포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그동안 교사임용시험은 단편적인 암기위주의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이 55% 가량으로 지나치게 커 교사로서의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육부가 2004년부터 정책연구와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 임용시험 제도개선의 주요 내용을 보면 현행 2단계 전형 방식은 2008년 하반기에 시행되는 임용시험부터 제1차 선택형 필기시험, 제2차 논술형 필기시험, 제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과 수업능력 및 실기·실험시험이라는 3단계로 바뀐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2008학년도 임용시험은 기존 방식대로 치러진다.

교직적성 심층면접은 지금까지의 교원 임용시험이 교원으로서의 자질, 인격 등을 평가하기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적성, 교직관, 인격, 소양 등을 집중 평가해 교직 부적격자를 가려내게 된다.

선발배수는 1차 시험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1차 시험 합격자는 선발인원의 2배수 이상으로, 2차 시험 합격자도 1.5배수 이상으로 하도록 했다. 또 1~3차 시험 성적을 각각 100점으로 환산해 다득점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차 시험의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또 외국어 구사력과 외국어 수업능력을 지닌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영어교사의 경우 1차 시험에 영어듣기 평가를 포함하고 다른 외국어 교사의 경우 2차 논술형과 3차 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실시하도록 했다. 초등교사도 3차 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에서 일정 부분을 영어로 실시하도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용시험 개선에 따라 제2차 시험 및 제3차 시험에서 교사로서의 자질과 수업능력을 집중 검증해 교직적격자 및 실용외국어 수업능력이 있는 우수한 교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초·중등 교육현장과 대학의 교육과정 간의 괴리를 좁혀 현장 적합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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