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중회원들 남양주시청 앞서 '결의대회' 가져

▲ 의안대군파 종중이 1일 남양주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주이씨 의안대군파 종중이 '수석-호평간 민자도로' 건설로 인해 종중의 묘소가 훼손되고 있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주이씨 의안대군파 종중(이하 종중) 종원 1백50여 명은 1일 남양주시청 정문에서 '의안대군 선영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종중재산 77,532㎡(23,500평)을 불법 훼손한 현대산업개발(주)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원상복구 하라"고 요구했다.

또, 종중은 "종중측과 충분한 협의 및 현장확인, 검토도 면밀히 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해 대군묘소 허리가 잘려나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현실로 드러났으며, 종중에서 현장에 나가 불법공사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회사측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종중 관계자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종중은 또, "그 동안 의안대군파 종중에서는 각종 희생을 감수하며 남양주시에 많은 협조를 해 왔으나, 수석-호평간도로의 개설로 조상의 묘소가 훼손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도로 개설로)종중의 분단을 야기한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은 사업시행사와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중은 이 날 시위에서 '종중은 도로개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협의 및 토지수용령 발효전에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현재의 도로 계획선을 50m하향 이동해 대군묘소의 선영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날 시위에서 종중은 학천군파와 완천군파, 영천군파, 익천군파의 대표자들이 삭발을 하며, 공사강행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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