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중회원들 남양주시청 앞서 '결의대회' 가져
전주이씨 의안대군파 종중(이하 종중) 종원 1백50여 명은 1일 남양주시청 정문에서 '의안대군 선영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종중재산 77,532㎡(23,500평)을 불법 훼손한 현대산업개발(주)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원상복구 하라"고 요구했다.
또, 종중은 "종중측과 충분한 협의 및 현장확인, 검토도 면밀히 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해 대군묘소 허리가 잘려나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현실로 드러났으며, 종중에서 현장에 나가 불법공사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회사측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종중은 또, "그 동안 의안대군파 종중에서는 각종 희생을 감수하며 남양주시에 많은 협조를 해 왔으나, 수석-호평간도로의 개설로 조상의 묘소가 훼손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도로 개설로)종중의 분단을 야기한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은 사업시행사와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중은 이 날 시위에서 '종중은 도로개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협의 및 토지수용령 발효전에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현재의 도로 계획선을 50m하향 이동해 대군묘소의 선영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날 시위에서 종중은 학천군파와 완천군파, 영천군파, 익천군파의 대표자들이 삭발을 하며, 공사강행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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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