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이용자 승.하차 구간, 시간대 별 이용 분석해 일부노선 조정

▲ 남양주시가 이용자의 승.하차 패턴과 이용시간대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일부 버스노선을 변경한다.
남양주시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과학행정이 속속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남양주시는 “버스 이용 시민의 승하차 구간, 시간대와 요일별 승하차 등 빅테이터 자료 분석을 통해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양주 덕릉고개를 경유하여 서울 당고개역을 운행하는 6개 버스 노선 중 4개 노선의 경로를 덕릉터널로 변경하여 오는 13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는 것.

변경되는 노선은 별내동과 별내면에서 당고개역 방면의 33번, 33-1번 마을버스와 진접읍과 오남읍에서 당고개역을 운행하는 10번 시내버스와 80번 마을버스 등 총 4개 노선이다.

이번에 조정된 4개 노선은 지난 1월 구축된 “남양주시 대중교통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정류소별 승‧하차인원, 기존 덕릉고개 이용 주민들의 버스 이용 패턴, 노선별 운행거리 및 시간을 분석하여 선정하였고, 특히 빅데이터 분석 자료는 주민 설명과 관련 기관과의 노선 조정 협의 과정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남양주시는 버스노선 조정으로 약 4분 가량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현재 294회에서 약 12회 가량 증회되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고개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완 교통도로국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관리는 ’남양주 4.0‘의 10대 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시책 사업으로, 향후 다산신도시의 대중교통 대책과 2층 버스 추가 투입 노선 선정 등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2014년 9월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2015년 4월 사업비 2억 7천만원을 투입하여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하였으며, 재난재해 비상근무 효율화, 대중교통 노선과 배차간격 조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 행정으로 예산 절감과 행정의 효율성을 개선해 왔다.

남양주시의 빅데이터 행정혁신 사례는 정부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빅데이터 경진대회 수상(2016)’, ‘정부3.0 빅데이터 분야 우수기관(2016)’으로 선정된 바 있고 지난달 13일에는 아시아행정학회(AAPA)에서 ‘최우수혁신도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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