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동에서는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센터장 류시혁)로 아름다운 첫 번째 유산기부 전달식이 진행됐다.

별내동에 거주하는 김용석 어르신(가명,75세)이 그 주인공이다.

김용석 어르신은 젊은 시절 홀홀단신으로 광부와 선원생활을 하며 국내·외를 떠돌며 생활하였고 이 후 남양주시 별내동에 정착하여 가족없이 홀로 단칸방에 살아왔다.

젊은 시절 열악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일하다보니 건강이 좋지 않은 김용석 어르신은 2007년부터 북부희망케어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을 위하여 일상생활 및 의료지원, 정서지원 서비스등 생활전반에서 가족의 역할을 대신했다.

2016년 1월에는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유산기부 운동에 동참했다.

이 후 ‘나중이 아니라 현재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이기 바란다’라는 어르신의 의사를 반영하여 사전 유산기부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유산기부에 참여하게 된 김용석 어르신은 “희망케어센터가 나의 가족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보증금으로 아껴왔던 300만원을 기부했다.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 류시혁 센터장은 “어르신의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이 시민들에게 전파되어 진정한 나눔문화를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뜻깊은 후원금이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에서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나눔으로 기억되는 아름다운 발자취’라는 주제로 시작된 유산기부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내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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