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식의원, 주민과 경기도 간담회 개최 이어 남경필지사 면담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새누리당 구리시 당협위원장)은 11일 올해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별내선 사업(지하철 8호선 연장)의 민원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박창식 의원의 지역사무소에서 개최한 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도 별내선을 비롯한 구리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오전에 개최된 간담회에는 박창식 의원을 비롯해 진화자 구리시 부의장, 장향숙 구리시의원, 경기도청 광역철도과 간부급 공무원과 별내선 관련 민원사항이 있는 지역 주민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간담회는 참석한 지역 주민들의 질의와 관계자의 답변형식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박창식 의원은 간담회 전 인사말을 통해 “구리시민의 숙원 사업인 별내선이 첫 삽을 뜨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운을 띄우며,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별내선은 궁극적으로 구리시민을 위한 국가적 사업인 만큼, 구리시민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어 별내선 사업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은 여러 애로사항 및 민원을 성토했다.

구리 동양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우리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대로 된 설명회도 없이 사유지(동양아파트 단지 내)에 지하철 흡·배기시설을 설치하려 한다”며, "이를 장자대로 옆 화단지역으로 이전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 새누리당 박창식의원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만나 별내선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전하고 낸녀도 사업비 확보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3공구는 턴키로 공사가 진행되어 민원사항이 기본계획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며, “입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니 민원사항이 반드시 해소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여 이후 주민 여러분께 납득할 수 있는 결과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택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BN2(장자못)와 BN3(구리역) 구간 간 거리는 2Km인데 반해, BN3(구리역)과 BN4(농수산물 사거리)구간 간 거리는 0.97Km다”며, “장자대로 쪽은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데 비해 수택동 지역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역사 이용도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여 지는데, 왜 장자대로 쪽으로 역을 내는냐”며 “BN2를 수택동 쪽으로 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구리시의 뉴타운 사업이 취소되어 있고, 수택동은 도로 폭이 좁아 역사를 설치하려면 주변 건물을 철거해야 가능한데, 이렇게 되면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재건축이 계획되어 있는 구리시 삼용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또 다른 주민은 “별내선 노선이 해당 지역 지하로 관통하게 되어 불안하고, 재개발사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하자 경기도청 관계자는 “재개발에 제한되는 사항이 없도록 모든 기술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BN4에 만들어 질 별내선 역사에 대해 한 주민은 “동구릉 쪽으로 역사 출구를 낸다는 생각은 좋지만, 출구를 길게 낼 경우 서울역과 같이 슬럼화의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역사 내 지하도에 상가를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언급했고,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이에 관한 문제는 시 예산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기에 구리시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의원 역시 경기도 관계자들에게 “별내선 사업의 추진과정에 있어 문제가 있다면 주민들이 알기 쉽게 제대로 설명하라”며, “주민들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자료를 보고도 이해하기 쉽지 않아 더욱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 의원은 자리를 옮겨 남경필 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올해 경기도에서 신청한 별내선 관련 예산 865억이 655억으로 삭감된 데 대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는 그 순간까지 원안 그대로 통과되게끔 하여 본격적인 사업착수가 가능하도록 끝까지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오전에 행해졌던 간담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언급하며, “이처럼 민원이 많은 것은 그만큼 주민들이 별내선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기 떄문”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남경필 지사님께서 많은 신경을 써 달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정부, 경기도와 함께 구리시 한강변 개발제한구역을 구리시의 발전을 위해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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