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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의 풍수여행-42 '백련사'
2014년 09월 15일 (월) 09:31:12 안종선(교수) sungbosungbo@naver.com

   
▲ 안종선(교수)
경기도 가평 축령산 자락에 백련사는 참한 절이 있다. 절이 이르는 숲길이 참 좋다. 울울창창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절집 마당까지 안내한다.

절에 이르는 길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기념품 가게도 없고, 동동주와 파전을 파는 식당 하나 없다. 일주문 앞에 승용차 십여 대를 댈 수 있는 널찍한 주차장이 하나 있을 뿐이다. 주차장조차 텅 비어 있을 때가 많다.

일주문 지나 절 앞에 닿으면 절로 마음이 편해진다. 앞으로 멀리 용문산과 명지산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운악산, 오른쪽으로는 천마산이 자리하고 있다. 뒤로는 축령산과 서리산이 버티고 서 있다. 절이 들어앉은 모양이 마치 흰 연꽃 속에 파묻힌 형국이어서 절 이름을 백련사라 했다고 한다.

백련사는 오래 되지 않는 절이다. 그런 까닭에 보물이나 문화재는 없다. 휘휘 둘러보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일주문과 요사채를 지나면 높다란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나타난다. 그 주변으로 선방과 삼성각, 지장전이 있다.

건물의 단정한 차림새 덕분인지 여느 절에 비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전각들은 아예 단청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마음을 오히려 편안하다. 대웅전 앞에 서 있노라면 가끔 가을바람이 불어와 풍경을 땡강이고 간다.

마당에 내려서서 대웅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모든 잡스런 장식을 제거한 채, 다만 하나의 건물로서만 서 있는 그 모습이 명징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대웅전 중앙 천장 위에 모셔진 참제업장십이존불(중생들의 죄업을 참회 받으시고 증명하시는 열두 부처님)은 다른 절과는 다른 독특한 부분이니 꼭 확인하고 참배를 하기 권한다.

절도 좋지만 절 뒤쪽 숲길도 좋다. 절에서 뒤쪽으로 20여분을 올라가면 가평 팔경의 하나인 축령산 숲이 나온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아람드리 잣나무가 사방 4킬로미터에 펼쳐져 있다. 그대로가 천연삼림욕장인 셈이다.

경기도 가평과 남양주 사이에 솟은 축령산(880m)은 식물학자들이 ‘수도권식물의 보고’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뒤쪽의 서리산 정상부근에는 100여 년 된 철쭉군락이 있다. 굵기가 어린아이 팔뚝만 하고 어른 키가 훨씬 넘는다고 한다. 봄이면 철쭉구경과 겸해 두릅과 고사리, 취나물 등을 채취할 수 있다.

백련사는 현재 각종 기도와 일요법회, 그리고 불교대학과 경전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한 시민선방과 주말 수련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지만 백련사에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템플스테이 때문이다.

백련사 템플스테이는 잣나무숲과 아침고요수목원 등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를 끼고 있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 크게 체험형 템플스테이와 휴식형 템플스테이, 가족형 템플스테이, 워크샵형 템플스테이 등으로 나뉜다. 기간은 1박2일에서 일주일 이상까지.

체험형 템플스테이는 매주 주말 진행된다.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잣나무 숲길 걷기 명상, 참선, 기초적인 불교 지식과 생활에 대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는 차담, 예불, 스님으로부터 바른 자세와 호흡법을 배우는 좌선, 발우공양 등의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주중에 진행된다.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며 자유롭게 산사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찰에 머무는 동안 기본적인 세 번의 예불과 공양 이외의 시간 동안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족을 위한 가족형 템플스테이와 워크샵이나 단체 수련을 위한 워크샵형 템플스테이도 선보이고 있다.

안종선교수 블로그 http://blog.naver.com/sungbosun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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