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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의 풍수여행-36 '송호해수욕장의 방풍림'
2014년 07월 22일 (화) 11:11:58 안종선(교수) sungbosungbo@naver.com

   
▲ 안종선(교수)

해남의 끝이자 우리나라 육지의 끝에 해당되기 때문에 땅끝마을이라 불리는 곳에 가면 더 이상 갈 수 없어 차를 돌려야 한다. 그런데 이 땅끝 마을에 도착하기 2킬로미터 정도를 남기고 아름다운 바다를 만난다.

송호리 해수욕장은 겨울은 한적하지만 여름은 제법 붐비는 곳이다. 노송이 무성하고 바닷가의 고운 모래와 맑고 잔잔한 물결이 호수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송호(松湖). 땅끝마을이 지척인 이곳은 더위에 지친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는데, 인근 지역에서는 물론 서울, 경기도, 경상도 등의 외지 인파가 많으며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특히 수백 년 된 해송이 방풍림을 이루며 제방을 따라 1㎞ 가량 푸르름을 똑똑 떨어뜨리는 완만한 경사지에는 야영을 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물이 빠지면 해안으로부터 150m이상 드러나는 해안선에는 고운 모래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송호 해수욕장은 이곳에서 3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땅끝과 함께 고산 윤선도의 부용동으로 유명한 완도 보길도와 연계된 최적의 관광코스로 꼽을 수 있는데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해변가에는 어른의 허리아름에 해당하는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마을과 바다 사이에 자란 이 소나무는 사람의 정성으로 길러진 것 같지만 사실은 자연적으로 자라난 것을 사람들이 보호했다고 한다.

해송은 흑송 또는 곰솔이라고도 하며 소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pinus thunbergil parlatore 이다. 전라도를 비롯하여 전북, 경남, 경북, 충남, 경기, 강원도 등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방에 분포해 있으며 일본과 중국의 남부 해안지방에도 자생하고 있다. 목재는 펄프 재료로도 이용되고 있으나 해안지방에서도 방풍(조풍방지)용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송은 조풍에 강한 양수로 해안지방의 사질토양에서 잘 자란다.

송호리의 해송림대는 송호리의 해안과 도로에 인접하여 길이 약 394m, 면적 약 16,474㎡에 걸쳐, 7.5m에서 38m의 너비로 자생하고 있다. 수량은 약 640여 그루로 해안방풍림(海岸防風林)의 기능을 한다.

이곳 해송의 수령은 약 200년된 나무를 비롯하여 어린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나무흉고는 41㎝에서 120㎝에 이르는 나무가 가장 많으며 200년생은 될 것으로 보이는 둘레 181㎝에서 220㎝에 이르는 노목이 전체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나무흉고의 분포로 볼 때 인공적인 식재가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한 나무로 여겨진다.

   
수령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이 해송림대는 해안방풍림으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는 방재림의 일종인데 그 기능적인 면에서나 교육적인 견지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해안지방의 풍치를 유지하는데도 유익하다고 보인다.

해안방풍림은 여러 가지 이익이 있어 일부러 키우기도 하는데 우선적으로 풍수적의미가 있다. 즉 바다는 넓고 사람이 사는 곳은 좁은 육지이므로 기운이 빠져나가거나 재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바람을 차단하여 사람이나 가축의 건강을 유지하며 토지의 유실을 막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바닷바람이 강하면 곡식도 잘 자라지 않으므로 방풍림은 매우 중요하다.

안종선교수 블로그 http://blog.naver.com/sungbosun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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