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지방대중교통계획(안)'서 제시...수송분담률은 충족돼

남양주시가 최근 세계 여러도시에서 자동차에 의한 환경오염 감소 및 교통체증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목표연도가 오는 2016년인 ‘제2차 남양주시 지방대중교통계획(안)’을 마련하고 최근 주민공람에 들어가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시간 마련한 계획안에서는 남양주시에 적용이 가능한 신교통수단 검토를 통해 노면전차의 도입을 제시하고 있다.

노면전차는 신형노면전차(SLRT)와 바이모달트램(Bi-Modal-Tram) 등 2개의 시스템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신형노면전차(SLRT)는 노면에서 직접 승하차가 가능해 계단, 연결통로가 필요 없고, 승객과 보행자의 눈높이 유지 및 소음과 매연이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운행속도는 시속 20~30km로 1량에 110명~120명가량 탑승이 가능하며, 현재 프랑스가 성공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북미, 남미, 영국, 스페인, 이태리 등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부터 17개 도시에서 버스를 대신해 노면전차를 운영.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바이오모달트램은 저상으로 승.하차가 용이하고 시스템 구축 비용이 저렴하며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승객의 접근성 및 교통약자 편의성이 우월하고 건설비의 절감이 가능하며 건설공법 및 주어진 노선에서만 주행할 수 있는 경전철과 달리 일반도로에 유도장치만 장착하면 안내가 가능해 일반도로와도 혼용이 가능한 노선의 유연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무바퀴를 사용하고 1량에 40~8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시속 60~70km의 운행속도를 갖는다.

남양주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노면전차와 바이오모달트램은 버스와 중량전철로 양분화되어 있는 우리나라 대도시 대중교통 환경, 또 버스만으로 이루어진 중소도시 대중교통 환경에서 기존 교통수단과 조화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면전차의 도입방안에 대해 남양주시는 도시별 적용가능 수준은 노선연장이 최소 10km 이상, 수송분담률 7.5%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며, 1일 수송가요를 기준으로 노선연장 15km의 경우 35,000/1일의 수요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

남양주시는 계획안에서 “신교통수단의 노선연장 15km를 기준으로 검토한 결과 1일 수송수요 35,000통행/1일을 위한 도시별 요구 수송분담률은 9.60으로 도입검토가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었으나 경제성 및 남양주시의 대중교통 현황, 재정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도입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람에 들어간 ‘제2차 남양주시 지방대중교통계획(안)’은 법정 계획으로 수립되며 시는 오는 11월까지 수립을 마무리할 방침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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