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전국 문화재지역 고사목 전부 벌채 결정

문화재청이 홍유릉에 긴급대책반을 파견해 감염목을 파쇄하고 있다.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지역에서 소나무 및 잣나무 재선충발병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문화재청이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11일 재선충 감염사실이 확인된 남양주시 홍유릉 지역에 기동 방제단을 긴급 투입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번에 홍류릉에서 발견된 재선충병은 문화재청이 지난 달 28일 광릉 등 주변 5개 왕릉지역에 대한 재선충병 방제 특별대책을 마련 긴급 특별예찰을 실시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재선충병이 의심이 되는 소나무 및 잣나무 58주에 대하여 감염여부를 의뢰한 결과이다.

이번 홍유릉의 감염지역은 홍릉 주변에서 소나무 1본이 감염된 것을 비롯, 산책로 주변 소나무 1본, 배드민턴장 주변 소나무, 잣나무 각 1본, 강화당 소나무 1본, 유재실 소나무 1본 등 총 6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문화재청 재선충병 기동방제단은 재선충병 방제교육을 받은 정예요원을 투입 4월20일 까지 재선충병이 발견된 홍유릉과 태릉지역의 고사목 107주에 대해 매개충이 우화하기 전에 신속하게 고사목을 전면파쇄 및 훈증처리를 하기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달말까지 문화재주변의 소나무 및 잣나무 고사목을 모두 벌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문화재청은 홍유릉과 태릉의 재선충병 확인을 계기로 고궁과 다른 왕릉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문화재 지역에도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소나무 및 잣나무 고사목은 4월말까지 전량 벌채 제거하여 재선충의 산란처를 미리 없애도록 하였으며, 특히 조선조 왕릉의 역사문화경관림을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금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나무류에 대하여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홍유릉지역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됨에 따라 남양주시는 발병지역이 화도읍과 호평동, 진접읍, 금곡동 등 4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이와관련 남양주시도 12일 해당지역에 대해 방제작업을 위한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발생지역 반경 3킬로미터 연접지역인 와부읍, 별내면, 금곡동, 양정동을 추가로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