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뮤지컬과...두 스타 진학열풍 뮤지컬계 영향 미칠듯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산학 협력을 맺으며 청소년 영화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KAI한국예술원(학장 배혜화)이, 최근 수시 모집을 진행하며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

뮤지컬 스타 김산호, 김우형이 연기뮤지컬과 수시모집에 합격해 11학번 새내기가 된다는 낭보다.

김산호는 <뮤직 인 마이 하트>, <바람의 나라> 등에서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로 TV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지난 달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그리스>에서 200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주인공 대니 역할을 맡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김산호의 모습은 오는 24일과 12월 2일 각각 개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판타스틱스>와 영화 <여의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뮤지컬계의 두 스타인 김유형(왼쪽)과 김산호.

2005년 <그리스>로 뮤지컬 계에 데뷔한 김우형은, <지킬 앤 하이드>, <미스 사이공> 등 굵직한 뮤지컬에서 괄목할 만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신인상을 거머쥔 실력파 배우다. 그는 요즘 12월 14일 선보일 블록버스터 뮤지컬 <아이다>에서 남자 주인공 라다메스 역의 연습에 한창이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동기인 두 배우는 “대학에 뮤지컬과가 전무했던 시절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체계적인 학업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다”며 “잘 짜인 커리큘럼과 수준 높은 교수진에 반해 KAI 한국예술원 연기뮤지컬과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현장에서의 경험과 뮤지컬에 대한 이론, 그리고 선배 교수님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더 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구혜선, 서우, 손담비 등이 뒤늦은 대학 입학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김산호와 김우형, 두 뮤지컬 스타의 진학 열풍이 앞으로 뮤지컬 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AI 한국예술원은 영화과와 연기뮤지컬 등 두 전공이 개설된 전문 예술교육기관으로, 졸업 후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김종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과 교수로, 뮤지컬 배우 유준상, 김선영이 연기뮤지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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