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천 오염도 심각...경기도, 취수장 이전 정부에 지속 건의

19일 김문수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 회의 내용을 최우영 대변인이 브리핑하고 있다.
팔당댐 하류에 있는 취수장이 상류로 이전될 경우 남양주시의 개발면적이 여의도의 5.3배에 이른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이 같은 이유로 경기도가 제반 여건을 고려해 취수장의 상류 이전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9일 김문수지사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내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회의와 관련 최우영대변인은 "팔당수질개선과 관련해 심도 있는 보고가 있었으며, 팔당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경기도가 안고 갈 숙제라고 밝혔으며, 김 지사가 있을 때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날 회의에서 팔당수질개선과 관련 거론된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로, 첫 번째가 규제개선의 합리화"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 팔당수질개선본부(이하 수질개선본부)는 72년부터 2004년까지 강화되어 온 규제연혁, 내용에 대한 변천사를 소개하고, 이로 인해 주민과 지역경제가 입은 직·간접적인 피해는 25조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질개선본부는 이같은 문제와 관련 규제가 비용대비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토지이용 규제의 합리화 및 배출농도규제 등의 입지규제를 개선, 지자체간 협의를 통한 활성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수질개선본부는 팔당 원수가 하루에 740만톤 서울과 경기 인천에 공급되고 연간 댐 사용료가 1천3백억원 정도 된다며, 수질이 개선될 경우 정수처리비용이 절감되고,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질개선본부는 팔당댐 하류의 취수장 상류이전과 관련 "전체적으로 왕숙천이 BOD 9ppm으로 오염 정도가 굉장히 심하며, "취수장 상류 방향으로 20km정도는 산업단지 입지 등이 제한되어 있다"고 밝히고, "취수장 상류 이전시 남양주의 개발면적은 여의도의 5.3배에 달해 취수장의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대변인은 이 날 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을 토대로 "비용대비 효과를 따져 봐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경제성 때문에 당장 사업추진이 가시화 될 것 같지는 않다"며, "맑은 물 마셔야 하는 주민의 권리도 있고 하여, 팔당상류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한 정책 방향이라는 것이 수질개선본부의 입장인 것 같다"도 설명했다.
                                  남양주시의 각종 규제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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