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종...4계절 고루 '태안'이 주요 서식처

태안 직벽에서 발견된 멸종위기2급인 장수상갓조개(본지 2008년 6월19일 자 참조).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에서는 작년부터 시행한  태안해안국립공원내 연안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장기모니터링’ 중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인 장수삿갓조개(Tugalina vadososinuata hoonsooi)의 서식이 추가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장수삿갓조개는 태안해안 4개 지역에서 총 8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이중 2개체는 연안의 조간대에서 발견되었고, 6개체는 도서지역의 조하대에서 발견되었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Ⅱ급인 장수삿갓조개는 한국 고유종으로써 1988년 외연열도 중 횡견도에서 발견된 후 학계에 보고되었고, 2006년까지 18년 동안 안도와 동격렬비도에서 단 3개체만 발견되는 등 서식생태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종이다. 

공단이 2008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자원 정밀조사’ 당시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 4개 지역에서 6개체가 발견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장수삿갓조개가 발견된 장소, 출현 빈도와 횟수는 다르지만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해역에서 4계절 내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어 태안해안국립공원 연안이 장수삿갓조개의 서식처로써 매우 중요한 곳 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새로이 보고 된 장수삿갓조개(8개체)

조간대 발견(1)...가을
조간대 발견(2)...겨울
수심 6m 발견...봄
수심 8m 발견...봄
수심 15m 발견...여름
수심 12m 발견...가을
 
수심 15m 발견...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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