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종...4계절 고루 '태안'이 주요 서식처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에서는 작년부터 시행한 태안해안국립공원내 연안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장기모니터링’ 중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Ⅱ급인 장수삿갓조개(Tugalina vadososinuata hoonsooi)의 서식이 추가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장수삿갓조개는 태안해안 4개 지역에서 총 8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이중 2개체는 연안의 조간대에서 발견되었고, 6개체는 도서지역의 조하대에서 발견되었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Ⅱ급인 장수삿갓조개는 한국 고유종으로써 1988년 외연열도 중 횡견도에서 발견된 후 학계에 보고되었고, 2006년까지 18년 동안 안도와 동격렬비도에서 단 3개체만 발견되는 등 서식생태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종이다.
공단이 2008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자원 정밀조사’ 당시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 4개 지역에서 6개체가 발견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장수삿갓조개가 발견된 장소, 출현 빈도와 횟수는 다르지만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해역에서 4계절 내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어 태안해안국립공원 연안이 장수삿갓조개의 서식처로써 매우 중요한 곳 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새로이 보고 된 장수삿갓조개(8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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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